울루와뚜엔 평점과 리뷰가 기가 막힌 카페가 많다. 그중 리뷰가 많은 카페가 숙소 근처길래 달려가 봤다.
랩탑으로 뭔가 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다들 무슨 일하는지 너무 궁금하다
매일 마시는 코코넛과 리뷰에 엄청 평이 좋았던 시그니처 메뉴도 시켜봤다. 아주 달고 맛있었지만 한 번만 먹어보면 족함. 아주 기가 막히게 달다.
이 카페를 몇 번 갔는데 자리가 부족할 땐 합석도 했다. 언제나 사람이 바글바글하니 자리가 부족할땐 합석도 비일비재다. 어느 날엔 독일에서 온 부부와 한살이 채 안된 아기와 함께 앉았는데 아기가 싱긋싱긋 잘도 웃는 바람에 삼십 분쯤 끌어안고 있었다. 친구가 “이러다 너한테 애 맡길 거 같아.” 말이 떨어지자마자 애기 엄마가 애기 잘 본다고 나한테 애를 맡기고 싶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당연히 농담인 줄 아는데 심장이 작은 사람은 늘 놀란다.
카페에서 한참 노닥거리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니 어느새 해가 지려고 하늘이 조금씩 물드는 게 보였다. 이 카페 근처에 있는 작은 골목길이 빙인 비치에서 제일 번화가다.
따로 노을을 보러 가지 않아도 마당에서 달과 노을을 함께 볼 수 있다. 단기 여행자로 올 땐 몰랐던 여유를 한껏 느끼고 있는 느긋한 여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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