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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발리 여행 일 년 동안 발리에 있으면서 당황스러웠던 것 하나는 그동안의 여행 중 구글맵에 표시해두었던 곳들이 대부분 폐업함이거나 임시휴업 중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지금도 발리는 계속 새로운 곳이 생겨나거나 기존에 영업하던 곳에서 이사를 갔거나 문을 닫는 중이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함께 발리를 여행했던 지인이 다시금 이것저것 물어오는 걸 보면서 최근에 여행한 발리 이곳저곳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어볼 예정 특이사항: 인스타그램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카페, 귀여운 소품, 쇼핑, 바다,떡볶이 좋아하는 사람 더보기
발리 간식 아직 K-방역 패치가 단단히 붙어있는 상태라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도 불안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현지인들이 불쑥 말을 걸어오면 심장이 철렁한다. 조심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한국에서 나만 조심하면 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라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온 세상 사람들이 각자 힘든데 눈치 없이 저 혼자만 매일 맑고 예쁜 하늘이 야속하다. 집 근처 작은 시장에 왔다. 망고 1KG을 샀다. (16,000루피아=1,280원) 바로 먹을 수 있게 잘 익은 망고를 달라고 하고 싶은데 아직 Mau matang 짧은 말밖에 할 수 없다. 하나에 오백 원꼴 하는 망고가 엄청 달콤하다. 복숭아를 잠시 잊을수있다. 조국에는 지금 물 복숭아 딱딱 복숭아가 한창일 텐데 한팩에 10,000루피아 (800원) 라고 .. 더보기
밀가루 떡으로 떡볶이 만들기 발리에 가서 살겠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제일 걱정해주었던 것은 "떡볶이 못 먹어서 어떡해?"였다. 떡볶이를 사 먹으러 거기까지 간다고? 의 대명사, 밥은 안 먹어도 떡볶이는 먹는 사람, 비싸고 좋은 식당보다 오래된 떡볶이 가게를 더 좋아하는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가장 좋아하는 밀가루떡은 밀떡인데 공장이 충청도 어디쯤에 있다. 이 밀떡공장에 언젠가 꼭 견학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사장님. 간이 적당하고 쫄깃쫄깃한 골목대장 밀떡은 말랑말랑할 때 그냥 손으로 뜯어먹어도 순식간에 한 줄이 사라질 정도로 맛있다. 골목대장 밀떡은 주로 재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혹시라도 재래시장을 돌아다닐 때 골목대장이라고 써져있는 밀떡을 보면 속는 셈 치고 한번 사보세요. 이 밀떡은 택배도 안되기 때문에 보일 때마다 사서 .. 더보기
한가한 발리 바닷가를 조금 걸어보기로 한다. (6월말) 한국에서도 열심히 유난을 떨고 살았기 때문에 여기와서도 비슷하게 살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많이 쓰지 않고 경각심도 적고 위생 상태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게 어려워서 울고 싶은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 PPKM 시행중인 지금 마스크를 벗고 작은 와룽에 모여서 떠들면서 식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익숙하지 않아서인가보다. 어디 들어가서 뭘 마시거나 먹고 싶진 않아서 그냥 바닷가를 슬쩍 걸어본다. 라플란차의 빈백도 텅텅 비었고 포테이토헤드엔 손님이 세테이블 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발리는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더보기
발리에서 맛있는 식빵 찾아 삼만리 발리에서 빵 사 먹고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교토 마블, 김진환 식빵, 식부관, 도제, 화이트리에 이름만 들어도 침 고이는 식빵 맛집들 너어무 가고 싶고요. 밥보다 빵을 더 자주 먹는 우리에게 맛있는 식빵 찾기는 너무 중요한 일이다. 아이싱 케이크만 팔게 생긴 이 가게에서 식빵을 팔고 있다. 일단 케이크가 주류인 것은 맞지만 식빵이 도톰하고 촉촉하고 아침에 방문하면 갓나온 따끈따끈 식빵을 구매할 수 있어서 여기서 두 종류의 우유 식빵을 사보았다. 한봉다리 가격은 22K, 도톰하고 촉촉한데 곰팡이도 빨리 생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방부제가 없어서 곰팡이도 빨리 생기는 거라고 흑 마트에서 판매하는 얇고 버석버석한 샌드위치 식빵보다 훨씬 맛있다. https://goo.gl/maps/go1YmoQ.. 더보기